[천자춘추] 中企 수출, 지자체 지원제도를 활용하자

이창선
이창선

무역은 우리 경제발전의 밑거름이자, 좁은 국토·부족한 자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미중 무역분쟁 등 외적인 어려움과 내수 부진 등 내적 문제로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 정부부처 및 기초지자체와 무역 유관기관에서는 관내 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 지원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이를 활용하면 수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의 경우, 관내 무역 유관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유럽·미국·동남아 등 해외 각국에서 열리는 해외전시회에 경기도관을 구성하고,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부스·장치비 일부와 통역비 등을 지원한다. 또 도쿄·뭄바이·두바이 등 유망 시장을 대상으로 상담회와 전시회를 함께 진행하는 경기우수상품전시회(G-Fair)를 열고,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통상촉진단을 파견하여 우수한 우리 제품을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수출보험 가입, 무역실무 교육 지원 및 해외시장 진출방법 교육 등 업체의 무역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있다.

경기도뿐 아니라 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기회 제공을 위해 전시회 참가비용 및 지역 특화산업 지원 등 적극적으로 수출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해외 전시회 참가비용 지원 등의 사업 외에도 각 지역의 특화산업을 지원하기도 하는 등보다 세밀한 지원을 제공한다.

부천시는 관내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예산을 할애하여 매년 해외바이어를 직접 국내로 초청하고 있다. 다음 달에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부천기업 수출 상담회’에서는 부천소재 280개 기업과 150여 바이어들이 직접 만나 수출상담을 하고, 올해에는 특히 중국 왕홍을 초청하여 국내 우수제품을 현지 생중계를 통해 소개할 예정으로 성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수출지원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매년 초 열리는 수출기업 대상 설명회 참석, 각 지자체 및 유관기관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우리 기업에 필요한 수출지원제도를 사전에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전문위원을 통해 업체에 필요한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수출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끝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기업인과 관계자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수출기업 파이팅.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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