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중학생 中 항일유적지 방문
김구 피난처 등 보며 희생자 넋 기려
8월 마지막 주 김포 지역 중학교 2학년 친구들 26명과 인솔교사를 포함한 31명은 ‘응답하라 1919,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중학생 역사원정대’로서 비행기를 타고 상해로 떠났다.
우리 역사원정대는 항일 유적지를 중심으로 방문했다. 제일 먼저 임시정부청사로 제일 유명한 곳이기도 한 상해임시정부청사에 방문했다. 직접 그곳에 방문하니 그 때로 돌아간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홍커우공원(현재 루쉰 공원)의 매헌 윤봉길 박물관을 갔는데 이곳은 공원이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보는 것 같아 왠지 나까지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그 공원에 있는 매헌 윤봉길 박물관에서는 홍보 동영상도 시청하고 헌화도 했던 기억이 있다. 가흥(자싱) 김구 피난처 및 임시정부 요인 주거지에도 갔다. 그 장소는 미로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곳에 방들이 있어 좀 놀랐고 2층에서 1층으로 바로 내려가서 대피하기 위한 바닥을 뚫어놓은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그 곳에는 배가 있었다. 그 배도 타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타보지는 못하였다. 해염(하이엔) 김구 피난처는 숲이어서 따로 버스를 또 타고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다음 방문한 곳은 항주 임시정부와 한국독립당사, 임시정부 요인 거주지 이렇게 차례로 항일 유적지에 방문했다.
방문했을 때는 이런 곳에 자주 올 수 없으니 눈과 사진으로 많이 담아갔던 것 같다. TV나 인터넷에서만 보던 장소들에 실제로 와보니 신기하기도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고 이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 되게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4일이란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수아(김포 하늘빛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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