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생태체험관 건축 승인에… 시의회 “허가보류 요청 거절” 유감

오산시가 생태체험관(버드파크)의 건축허가를 승인한 것과 관련 오산시의회가 유감을 표명했다.

25일 오산시의회와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주)오산버드파크가 지난 5월 24일 신청한 ‘생태체험관(버드파크)’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허가 내용은 오산동 915번지 내에 건축면적 941.18㎡, 연면적 3,971,22㎡ 지상 4층 1개 동을 증축이다.

앞서 장인수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난 23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생태체험관(버드파크)에 대한 건축 허가를 보류하고, 그동안 제시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과 대안을 마련한 후 사업을 추진할 것을 시에 요청했다.

이날 장 의장은 “오산시가 지난 19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23일 경관 및 디자인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건부로 의결하는 등 생태체험관 건축 허가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제기된 주차장 문제 등 조건부 승인내용에 대한 대안을 마련과 시민 의견수렴 등 신중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날 시의회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시의회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위원회 심의조건 조치계획은 각 위원회에 제출 완료했다”며 “조치계획 실행은 건축 준공이나 체험관 운영 전에 완료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허가보류를 정중히 요청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유감”이라며 “앞으로 인허가 절차상의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앞으로 진행되는 내용에 시민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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