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만난 류현진, 홈 1~2차전 중 선발 등판 전망

두 차례 등판서 안정된 활약…천적없어 승리 기대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일부터 시작되는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선발을 비밀에 붙인 채 4차전 선발로 부상에서 회복한 리치 힐을 기용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따라서 류현진은 워커 뷸러와 홈에서 펼쳐질 1,2차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는 류현진이 팀 선발 투수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활약으로 올 시즌을 보낸데다 특히, 올 해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원정경기서도 4승 4패, 평균자책점 2.72로 나쁘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상태와 컨디션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때 원정보다는 홈에서 벌어지는 1,2차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올라온 워싱턴을 상대로 올 시즌 홈과 원정경기에 한 차례씩 등판해 홈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월 13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전에 선발 등판, 8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7월 27일 원정경기에선 6⅔이닝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워싱턴에 류현진의 뚜렷한 천적이 없는 것도 호재다. 지난 시즌 다저스서 한솥밥을 먹었던 내야수 브라이언 도저(5타수 2안타, 1볼넷), 외야수 헤라르도 파라(5타수 2안타) 만이 류현진으로부터 2안타를 빼앗았을 뿐이다.

올 시즌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우뚝선 류현진이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4일 또는 5일 경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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