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황기순 "필리핀 원정도박, 피눈물 흘리며 후회"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황기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황기순. KBS1

개그맨 황기순이 과거 원정 도박을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황기순은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1997년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에 빠졌던 과거를 언급하며 "누군가가 날 향해 '인생의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한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런 얘기를 들으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기순은 현재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덕분에 2005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필리핀 장애인들에게 휠체러를 선물하기도 했다.

황기순은 "한 때는 내 스스로 나를 포기했었다. 감히 대중 앞에서 다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며 "그래서 지금이 너무나 감사하다. 더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 원정 도박은) 아주 큰 잘못을 한 것이 맞다. 피눈물을 흘리면서 후회를 했다"고 고백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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