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 가운데 직전 경기에서 긴장감 넘치는 불펜 대기 과정을 거쳐야 하는 여정을 보내게 됐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불펜 대기한 뒤 다저스가 승리하면 12일로 예정된 NLCS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9일 “류현진을 포함한 모든 투수가 내일 워싱턴과 NLDS 5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라며 “다만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고려하고 있어서 등판 가능성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워싱턴과 NLDS 5차전 출격을 준비하지만 실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낮다.
다만 클레이턴 커쇼 등 불펜들이 무너지는 최악의 경우이거나 박빙 승부로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갈 경우 류현진까지 등판하는 상황도 배제할 순 없다.
만약 류현진이 이날 실전 등판에 나선다면 이틀 만에 선발로 또 한번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저스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승자와 NLCS 1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실전 등판 후 이틀 만에 투구를 펼친적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필사의 각오로 나선다는 생각이다.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 37분 워싱턴과 끝장 승부를 벌이며 1차전 승리투수 워커 뷸러를 선발로 내보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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