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LH 잠정 합의, 교통체증 획기적 해소 기대
오산시와 LH가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진·출입구의 원동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한다는데 잠정합의했다.
합의가 최종 확정되면 이 일대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획기적으로 해소되고 시가지 경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방도 317호선(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 사업 구간 중 오산 IC 앞 원동 교차로의 고가차도 철거문제에 대해 지난해부터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한 결과, 원동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재 시는 LH와 사업시행을 위한 세부 준비 조율 및 예산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동탄2 광역교통개선을 목적으로 LH가 추진 중인 지방도 317호선(동부대로) 확장 및 연속화 사업에는 당초 오산IC앞 기존 원동 교차로의 고가차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오산시와 시민들이 오산IC 일원의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곽상욱 오산시장도 지난해 시장 선거 때 원동고가 철거와 지하차도 설치를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LH에서 사전 검토한 원동 고가철거 및 지하화 공사 총공사비는 630억 원 가량으로 현재 사업비 분담에 대해 세부 협의 중”이라며 “오산시의회 동의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LH와 사업시행 일정을 확정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도 317선(동부대로) 연속화 및 확장사업은 화성시 동탄과 평택을 잇는 오산시 동부대로(연장 3.7km) 전 구간을 연속화하고 확장하는 사업으로 2015년 10월에 착공돼 현재 공사 중이며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산=강경구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