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개봉한 영화 <세 얼간이>에서 란초다스 샤말다스 찬차드역을 맡아 극 중 등장인물은 물론 관객들에게도 영감을 불어넣어 준 아미르 칸이 이번에도 색다른 소재와 영감으로 무대 위에 선다.
음악이 좋아 무작정 유튜브를 시작한 소녀 인시아와 그를 도우려는 프로듀서 샥티 쿠마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시크릿 슈퍼스타>가 오는 24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다.
이야기는 인도의 15세 소녀 인시아(자이라 와심)의 시선으로 진행된다. 인시아는 재기발랄한 음색을 갖춘 소녀로 TV 속 스타들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나 아버지의 극렬한 반대로 벽에 막힌 상황이다. 이에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가명으로 유튜브에서 활동하며 3천만이 넘는 조회수와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셀럽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설렘보다는 현실의 벽만 커져가던 중 최고의 이슈메이커이자 프로듀서인 샥티 쿠마르(아미르 칸)가 인시아에게 손을 내민다.
이번 작품의 줄거리는 전반적으로 뻔하면서도 아미르 칸의 연기력과 연출에 눈이 모아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울러 발리우드 특유의 극 중 음악과 공연은 이제는 불호보다는 호가 더 많아져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아미르 칸은 이번 작품에서는 <세 얼간이>와는 달리 다소 막장스러운 모습도 겸비하고 있어 관객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극 중 그는 한물 간 가수이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과 폭언으로 트러블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다만 남아선호사상에 찌든 인시아의 아버지로부터 인시아를 보호해주고 변호사를 알선해 인시아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도록 도와주는 등 개념찬 행동도 선보인다.
국내에 알려진 정형화 된 아미르 칸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캐릭터인 샥티 쿠마르가 시크릿 슈퍼스타라는 흥미로우면서도 뻔한 이야기를 어떻게 흥미롭게 연출해낼지 벌써부터 영화 마니아들의 이목이 쏠린다. 12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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