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이다도시가 18년 만에 처음 한국 친구인 김영인 씨와 재회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방송인 이다도시가 처음으로 사귀었던 한국 친구 김영인 씨를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다도시는 1989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김영인 씨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당시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두 마디 밖에 할 줄 몰랐던 이다도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김영인 씨와 3개월 동안 옆에 붙어 다니며 일상을 공유했다.
김영인 씨는 낯선 곳에서 이다도시가 길이라도 잃을까 출퇴근 시간이면 항상 데려다주고, 데리러 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퇴근 후 부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다도시에게 한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 알려줬다고 한다.
이날 김영인 씨와 만난 이다도시는 처음으로 한국말로 서로의 안부를 나눴다. 이다도시는 "너무 기뻐서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영인 씨는 "이다 안 달라졌네"라며 포옹을 했다.
김영인 씨는 이다도시를 보며 "한국말 너무 잘한다"며 반겼다. 그러면서 "찾아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이다도시는 "사실은 생각해보니까 소중한 석달 실습 덕분에 계속 한국에 대한 애정, 좋은 추억과 감정이 있어 한국에 돌아왔다. 이제 연락 끊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고 김영인 씨도 "이제 헤어지면 안 돼"라고 답했다.
이다도시는 "제가 어려웠을 때 너무 미안하고 부담될 것 같아서 연락을 못했다"며 그간 소식을 전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영인 씨는 "방송으로 어려운 소식을 들었다. 인터넷에 매니저 번호가 있어 전화를 해 번호를 준 적이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다도시는 "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고, 김영인 씨는 "그래도 일단 만나서 좋다. 찾아줘서 고맙고"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