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27일 방송에서는 내기로 인해 벌어진 비행기 참사의 전말이 소개됐다.
1986년 10월 20일 비행기가 러시아 쿠루모치 공항에 착륙하는 순간 사고가 발생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얼마 후 비행기 사고가 내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고가 난 아에로플로트 항공 6502편으로 이날 조종은 맡은 알렉산더 클리예프 기장과, 제나디 지르노프 부기장이 맡았다. 비행기는 예카테린부르크를 출발해 크루모크 공항에서 경유 후 그로즈니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항공 6502편은 280km로 날아와 지나치게 가파른 각도로 착륙을 시도했고, 관제탑에서 방향탐지 등을 키라고 지시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국 비행기는 활주로와 충돌하고 말았다. 승객 64명 승무원 6명 무려 70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일 쾌청한 날씨와 안정적인 규리 기체 결함도 없었으며 조종사들도 베테랑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착륙 직전에만 비정상적인 비행 모습이 포착됐다.
두 사람은 앞을 보지 않고 착륙하기로 착륙 2분 앞둔 3시 46분 알렉선더는 조종석 창문 블라인드를 내려 시야를 가렸고, 계기판과 자신의 느낌만으로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다보니 속도와 각도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지상 근접 경보까지 무시하고 앞을 보지 않고 착륙을 시도했고, 결국 70명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내기의 전말은 실제로 사고기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살아남은 기장 알렉산더 클리예프는 항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으나 9년 감형 6년 만에 출소했으며 그 뒤의 행방은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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