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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돼지열병으로 파생된 문제 조명… 깊이 있는 후속 보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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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독자권익위 회의] “돼지열병으로 파생된 문제 조명… 깊이 있는 후속 보도를”

소방서 영양사 배치·정시 확대 등 심층보도 기대… ‘청소년 Q&A’ 확대 필요
불법 지입차 통학버스 고발 돋보여… 본보가 나서 준법의식 향상 캠페인

지난 23일 본보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3일 본보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이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0월 23일 오전 11시 경기일보 소회의실

<참석자>

위원장

이범관 전 서울지검 검사장

위원

김덕일 경기도 먹거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성빈 아주대 행정학과 교수

이재복 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조성준 한국병원홍보협회장

홍순주 (주)드림아트 회장

황의갑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9월22일자에 경기도 내 일선 소방서에 영양사 배치가 전무하다는 기사가 실렸다. 경기도민 안전의 최전선에 있는 소방관들이 부실한 식단으로 배를 채우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불길과 싸우고 부상당한 시민을 구출하는 소방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영양사 배치가 절실하다. 이에 대한 대안 마련과 영양사 배치를 이끌 수 있도록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10월13일자에 경기일보 김시범 사진부장이 전국지역사진기자회장 겸 ㈔한국사진기자협회 지역담당 부회장으로 추대됐다는 기사를 봤다. 지면에 실리는 김 부장의 사진을 볼 때면 놀라울 때도 있다. 한 장의 사진이 수십 줄의 기사보다 파급력이 클 때도 있다. 앞으로도 독자에게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해줬으면 한다.

- 경기도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중심지역이다. 돼지열병으로 인해 파생된 문제점을 깊이 있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민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농민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또 지역 곳곳에서 행사도 취소되고 있다. 돼지열병으로 파생되는 문제점을 기획으로 준비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진입 자체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매주 수요일자 문화면에 나가는 ‘청소년 Q&A’ 같은 코너를 확대했으면 한다. 청소년 Q&A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고민스러운 청소년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지속적으로 지면에 게재되길 희망한다.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 입시에 정시 비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대부분 학부모는 정시가 오히려 불공평하다는 입장이다. 사회부에서 이와 관련된 기사를 다뤘다. 정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공정성 강화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골자다. 이 기사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실제 경기도 학부모들의 입장은 어떠한지 현장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어봐야 한다. 10월19일자에 경기경찰 10명 중 8명이 자치경찰제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게재됐다. 자치경찰제는 권력분권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을 위해 필요한 제도다. 심층 취재를 통해 경기도 입장에서 자치경찰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10월23일자에는 테니스 선수 정현이 이스트방크오픈에서 라오니치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정현은 수원의 아들이다. 다만,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가 있는 수원에 실내 테니스장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제2의 정현을 꿈꾸는 테니스 유망주들이 실내 테니스장을 이용하기 위해 가깝게는 용인을, 멀게는 평택을 간다. 실내 테니스장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대학의 학생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수가 줄어드니 교수를 뽑지 않는다. 학생 수가 주는 만큼 가르치는 교수들도 줄고 있다. 시간강사법이 도입됐지만, 실효성이 낮다. 시간강사라는 명칭을 초빙교수 등으로 바꿔 사용하면 법에 저촉되지 않으니 눈 가리고 아웅하는 형식이다. 대학이 안은 이 같은 문제를 종합적으로 조명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도에는 많은 대학이 있다. 어느 대학이 언제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 10월3일자에 법정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1년 새 2배 늘었다는 기사를 봤다. 학교 감염병은 심각한 문제지만 대부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보건 당국도 전파 속도가 빨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감염병에 대한 기사를 심층 보도해 경각심을 키워 줘야 한다. 돼지열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돼지열병이 확산됐다는 기사는 많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안전한지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 돼지열병으로 인해 지역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지역 관광 사업 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접근한 기사가 필요하다. 10월20일자에 외국인 투자 유지와 관련된 기사가 실렸다. 경기도에도 많은 외국인 기업이 있다. 외국기업의 투자는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법인세, 의료, 주거, 교육 등 다양한 시각을 다룬 기사를 통해 경기도가 외국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 10월7일자에 포천 백운계곡을 수십 년간 점유한 불법시설물이 사라진다는 기사가 실렸다. 불법시설물뿐만 아니라 불법주차 등 주변에 불법 현장이 널려 있다. 기본적인 질서를 지켜야 하는데 준법의식이 부족하다. 기획보도나 캠페인을 통해 규정을 준수하고 기본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경기일보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10월10일자에는 일명 ‘지입차’를 통학버스로 활용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실태를 고발했다. 좋은 기사다. 항상 사고가 난 이후에 부랴부랴 단속하고 해결책을 만든다.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지입차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다뤄 문제의식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

정리=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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