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의 ‘에이스’ 양현종(31·KIA)이 기선제압의 특명을 받고 프리미어12 호주전에 선발 출격한다.
김경문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양현종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고 예고했다.
6일 오후 7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C조 1차전은 조별리그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2승 1패를 거두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대표팀이 1승을 선점하고 출발하면 그만큼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좌완 양현종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팀 에이스로 호주전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KBO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84⅔이닝 동안 16승 8패, 평균자책점(ERA) 2.29의 성적을 올리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양현종은 대표팀 투수 중 김광현(SK)과 더불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해 가장 믿음직한 투수다.
2010년,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고,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국가대표로 뛰었다.
이날 김 감독은 “‘디펜딩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려 국내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에 나설 호주의 선발 투수는 우완 팀 애서튼(30)으로 호주리그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뛰며 2018-2019시즌 10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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