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공고 박정우, 2019년 이영민 타격상…이성열 유신고 감독, 김일배 지도자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상자로 선정

▲ 광명공고 박정우
▲ 광명공고 박정우

광명공고 유격수 박정우(18)가 ‘2019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5일 “지난 10월 31일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 결과 2019년도 이영민 타격상에는 박정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정우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7경기에 출전, 51타수 29안타(타율 0.569), 11타점, 17득점을 올렸다.

신장 174㎝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컨택능력을 통해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박정우는 올해 주말리그 타율 부문에서 전반기(0.611)와 후반기(0.600) 모두 타격 1위에 오르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정우는 올해 열린 2020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에선 프로팀의 눈도장을 받지 못해 프로행은 아쉽게 무산됐다.

이에 박정우는 2017년 11월 창단한 신생팀 광명공고에서 첫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은 만큼 수상의 자부심을 갖고 대학 진학 후 프로의 꿈을 키워간다는 각오다.

▲ 광명공고 박정우
▲ 광명공고 박정우

특히, 자신 보다도 10㎝나 작은 키에도 활발히 프로무대를 누비는 KIA 김선빈을 롤모델로 공ㆍ수ㆍ주 3박자를 고루 갖춘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정우는 “올해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가 좋아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게 됐다”라며 “비록 이번에 프로 진출은 좌절됐지만 더 큰 성장을 이뤄 대학 졸업 후에는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야구소프트볼협회는 김일배 지도자상에 이성열 수원 유신고 감독을 선정했다.

1995년부터 유신고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 감독은 올해 유신고를 제7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으로 이끌었으며, 제29회 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서 한국 대표팀을 맡아 3위에 올려놓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는 12월 12일 2019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에서 이들을 시상할 계획이다.

▲ 이성열 유신고 감독.경기일보 DB
▲ 이성열 유신고 감독.경기일보 DB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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