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조원중ㆍ조원고ㆍ수일고 안전한 통학로 만든다”

수원시가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3개 학교 주변 통학로에 대한 개선 작업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조원동 주안말사거리에서 수일고등학교 간 통학로 확보를 위해 681-44번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이 도로는 조원고와 수일고를 오가는 교직원ㆍ학생 2천600여 명이 이용하는 주 통학로다. 인근 광교산을 찾는 등산객도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이 도로는 폭 12m 왕복 2차선 도로에 보도 폭이 2m에 불과하다. 더욱이 전신주까지 설치돼 있어 실제로 보행할 수 있는 보도 폭은 약 1.2m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 등하교 시간이 되면 학생들이 차도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 보행로를 확장하기로 했다.

학교 측의 기존 보도 폭을 2m를 4m 이상으로 확장하고, 학교 입구 횡단보도 주변에는 폭 7m 이상의 소규모 광장을 조성해 신호대기공간과 쉼터 등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도 확장 시 예상되는 3개 학교 부지 축소와 학교시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학교 맞은편 시 소유의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차선을 이동시킨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이 함께한 교육현안 간담회에서 조원동 일대 학교 통학로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관리계획(도로) 변경 결정을 하게 됐고, 내년 10월을 목표로 보행로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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