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김세환X김미화·한혜진X용이, 우리말 달인 도전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김세환·김미화, 박구윤·이탁, 한혜진·용이, 연정·세진이가 출연해 '명예 우리말 달인'을 향한 치열한 겨루기를 펼친다.

11일 방송되는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꾸며진다.

지난 출연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미화는 여고 시절 우상인 김세환과 한팀을 이뤄 시작부터 설레고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미화는 "이번에는 꼭 우승하여 김세환과 함께 노래를 부르리라"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소녀 팬에서 트로트계의 선배가 된 김미화와 한팀이 된 김세환은 트로트계의 막내를 자처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반전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적응을 마친 이들은 정답 행진을 이어나갔다.

'뿐이고' '나무꾼'으로 사랑 받고 있는 박구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이탁이 한 조로 뭉쳤다. 이들은 지역 행사장에서 이어진 동갑내기 우정을 자랑했다.

부산 토박이인 이탁은 우리말 문제에 유독 자신 없어 하며 출연이 결정되고부터 박구윤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전화해 하소연 했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구윤에게 귓속말로 오답만을 줄줄이 말하는 이탁 때문에 박구윤은 답답한 마음에 가슴을 쳐댔다. 티격태격 동갑 친구들의 기상천외한 오답으로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웃다가 눈물까지 흘릴 정도.

사촌지간인 서로의 매니저 덕에 찜질방에서 만나 친해진 한혜진과 용이는 한 조가 되어 시작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노련한 한혜진과 열심인 용이는 시종일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문제를 풀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지난 출연에서 꼴등을 한 연정은 방송 후 주변의 놀림에 곤혹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말 겨루기는 우승 아니면 꼴등만 기억한다며 이번에도 우승 아니면 꼴등을 하겠다며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포기할 수 없는 노래를 홍보할 수 있는 무대와 우승 상금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네 조의 겨루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누군가가 뒤처지다가도 다시 앞서고, 앞서다가도 뒤처지는 말 그대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200점짜리 막판 4문제에서 틀리면 100점의 감점이 있기 때문에 네 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게 누름 단추를 눌러 나갔다. 마지막 문제를 앞두고 김세환·김미화 조, 한혜진·용이 조로 우승자 후보가 좁혀졌다.

'우리말 겨루기'는 오늘(1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됐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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