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장윤정에 허락보다 용서 구하는 게 낫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결혼 생활 중 고충을 토로했다.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결혼 생활 중 고충을 토로했다.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결혼 생활 중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주년 특집을 맞이해 가수 장윤정 도경완 아나운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가 돈을 더 많이 버는 남편들일수록 '이것'을 많이한다고 한다. 비슷하게 돈을 버는 부부에 비해 5배 많이 한다고 한다"에서 '이것'을 맞히는 문제가 나왔다.

도경완은 '술주정, 주사' '잠꼬대' '코골이' '질투' '눈물' '변비' 등을 언급했으나 모두 오답이었다. 이에 김용만은 "삶이 나오네 그냥"이라고 말했다.

김숙이 "거짓말"를 언급하자, 장윤정이 "거짓말 잘 한다"며 맞장구를 쳤다. 도경완은 "이 문제의 답이 뭐냐에 따라 제 입장이 달라질 것 같다. 거짓말이 중독이다. 꼬리에 꼬리를 문다"며 "허락을 구하는 것보다 용서를 구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질러 놓고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의 수입이 많아지면 자신의 성 정체성의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버는 돈이나 시간, 약속 등 비밀이 많아져 거짓말이 많아 진다. 여성들은 수익과 관계없이 거짓말을 잘 안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도경완은 "저는 거짓말하면 일주일 안에 실토한다"며 최근 장윤정에게 거짓말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텐트를 하나만 가지고 캠핑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 없다. 저는 달랑 하나 밖에 없다"면서 "그런데 외국의 유명 회사가 국내 회사와 한정판을 냈다. 그게 100개를 파는데, 현장에서 40개를 추첨으로 팔고, 60개는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팔았다. 현장에 갔을 때는 안 돼서 안 샀다. 그건 (장윤정에게) 이야기를 안 했다. 온라인으로 덜커덕 결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장윤정은 "어떻게 거짓말을 했느냐면, 추첨을 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도경완은 "없는 말을 한 건 아니다"라면서 "그런 이야기는 둘이 있을 때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도경완이 "이것도 슬픈 게 제 돈으로 산 거다"라고 말하자, 장윤정은 "거짓말한 게 기분이 나쁜 거다. (현장에 갈 때도)회사에 일이 많다고 하고 나갔었다"고 설명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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