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와 함께하는 유망중소기업] ㈜넥스틴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 성공… 글로벌 기업 도약

“넥스틴은 차별화된 독자적인 기술과 신기술 개발을 토대로 선도 기업을 넘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2013년 반도체 전공정용 세패턴 결함을 찾아내는 검사장비(Wafer Inspection System)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넥스틴(대표 박태훈)의 당찬 포부다.

화성시 동탄 산단에 위치한 ㈜넥스틴은 글로벌 시장의 독과점 품목을 국산화해 나가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공정 결함 검사 및 계측 분야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세를 올리고 있는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 회사다. 국내ㆍ외 등록 특허만 총 16건에 달한다.

▲ ㈜넥스틴 박태훈 대표
▲ ㈜넥스틴 박태훈 대표

특히 ㈜넥스틴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웨이퍼 패턴 결함 광학 검사 장비는 선진 경쟁사들과 달리 대면적 2차원 이미지 획득 기술(Two Dimensional Image) 방식을 적용, 기계ㆍ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이미지 잡음을 감소시켜 검사 감도 및 검사 속도 성능을 폭발적으로 높인 것이 장점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검사 장비의 핵심 요인인 정밀도 및 처리 속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인 만큼 향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대부분의 반도체 검사장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스틴이 미국의 KLA-Tencor와 일본의 하타시 기업 등이 장악한 해외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중소기업으로는 최초로 이스라엘에 연구소를 설립하며 반도체 전공정용 패턴 결함 검사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전공정용 패턴 결함 검사 장비가 차세대 반도체 소자의 개발 및 양산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로 꼽히는 만큼 기술 수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넥스틴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미래부로부터장영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반도체 장비 재료 성능 평가에서 국내 반도체 소자업체인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부하이텍으로부터 성능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얻었다.

▲ ㈜넥스틴 주력 제품. 반도체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
▲ ㈜넥스틴 주력 제품. 반도체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넥스틴은 해외 전시회 참가 비용과 제품 규격 인증 등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각종 ‘도 스타기업’으로 채택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박태훈 대표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전공정용 패턴 결함 검사장비 전문회사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한편, 독일과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생산 환경의 개선 측면에서 직원의 사기 진작ㆍ소통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하면서 “모든 구성원이 회사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게 하면서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회사의 이익을 직원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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