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의 명물로 불리는 안내견 '밍키'의 사연이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됐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죽도에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밍키가 소개됐다. 밍키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배시간을 미리 알고 기다렸다가 길 안내에 나섰다.
유기견으로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사실 밍키는 한 식당 아주머니가 주인으로 돌보고 있었다. 밍키는 관광객들 안내를 끝낸 뒤네는 식당으로 가 휴식을 취했다.
배가 들어오는 시간을 기가 막히게 아는 밍키는 다시 관광객 안내에 나섰고, 이렇게 밍키가 안내한 죽도의 둘레길은 실제 A코스, C코스 등과 일치했다.
무엇보다 밍키는 둘레길 코스 안내를 끝낸 뒤 자연스럽게 관광객들을 자신의 주인의 식당으로 안내했다. 그런 밍키의 센스에 견주는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밍키가 관광객들을 안내하게 된 이유는 우연히 주인과 함께 나섰던 둘레길 산책 때문이었다고. 이후 밍키는 관광객들의 관심이 좋았던 듯, 스스로 안내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
견주는 "자기가 좋아서 사람들 따라다니니까 내가 묶어놓으면 답답할 것 같다"며 "바라는 건 밍키가 안 아프고 나하고 같이 오래 사는 것이다. 맛있는 거 있으면 밍키 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