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네 곁에 나를 머물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내 곁에 너를 머물게 할 수 없다는 것이
네가 나였고 내가 너였는데
신발창 밑에 붙은 껌 딱지처럼
거슬리는 것들-
애를 써도 떨어지지 않는다
문득, 네가 그리워지는 날은
애꿎은 전화기는 몸살을 앓는다
잊고 있었던 끈적거림, 뇌파를 자극하며
순간순간을 괴롭히고 있다
따뜻한 유자차 한 잔으로 무심한 마음
나눌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아집,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용인지부 감사.
시집 <그리움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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