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외면받던 프로야구 시청률이 국제대회를 통해 반등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기간 발표한 한국 경기 시청률이 5.8∼14.3%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경기당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한국시리즈를 마친 KBO는 올해 프로야구 시청률이 크게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2019 정규시즌 평균 시청률은 0.88%로 작년 평균 0.97보다 0.09%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가을야구 시청률은 평균 시청률은 4.17%로 지난해 6.88%에 비해 2.71% 포인트나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프리미어12서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시청률이 폭등했다.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C조 1차전은 평균 시청률 5.8%를 기록했고, 다음날 열린 한국-캐나다전은 7.4%,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8일 쿠바 시청률도 7.8%로 크게 올랐다.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치른 슈퍼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은 9.3%까지 치솟은 뒤, 0대7로 완패한 대만전 시청률이 7.2%로 떨어졌다가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멕시코전서 다시 8.6%로 상승했다.
그리고 ‘숙명의 라이벌’ 한ㆍ일전에 대한 관심은 역시 뜨거웠다. 16일 일본과 슈퍼라운드 최종전은 대회 성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데다 주전도 상당수 빠졌지만 평균 시청률 10.0%를 기록했으며, 이튿날 계속된 일본과의 결승전 재대결은 한국의 패배에도 시청률이 14.3%까지 수직으로 점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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