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차 드래프트서 투수 이보근ㆍ내야수 김성훈 지명…SK, 투수 김세현 1R 선택

▲ 이보근.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보근(33)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성훈(26)을 지명했다.

KT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권을 얻어 프로 13년차 베테랑 투수 이보근을 선택했다.

이보근은 2005년 2차 5라운드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우완 투수로 2016년 25홀드를 올리며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470경기에서 35승 38패, 84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56을 기록했다.

또 내야 멀티 자원인 김성훈은 2016년 삼성에 입단해 3시즌을 뛰며 통산 222경기에 나서 413타수 107안타(타율 0.259), 1홈런, 47타점, 65득점, 20도루를 올렸다. 올 시즌엔 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 5타점, 14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검증된 불펜 요원이자 즉시 전력감인 이보근을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면서 “김성훈의 경우 발 빠르고 작전수행 능력이 우수해 우리팀의 내야 뎁스를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세현.연합뉴스
▲ 김세현.연합뉴스

한편, SK 와이번스는 1라운드에서 투수 김세현(32ㆍKIA), 2라운드 내야수 채태인(37ㆍ롯데), 3라운드 투수 정수민(29ㆍNC)을 각각 지명했다.

2006년 2차 2라운드로 현대에 입단한 김세현은 2017시즌 넥센(현 키움)에서 KIA로 둥지를 옮겨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그해 KIA의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해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구위 저하로 1승 6패, 4세이브, ERA 6.75로 부진을 겪은 후 올 시즌 역시 10경기 등판에 2패만을 떠안으며 팀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2007년 해외특별지명을 받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은 2016시즌 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한 후 FA 자격을 얻은 2017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8, 120홈런, 654타점으로 SK는 채태인을 백업 1루수와 좌타 대타요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2016년 2차 지명을 통해 NC에 입단한 해외파 출신 정수민은 올해 7경기에 출장해 2패, ERA 16.39를 기록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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