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반의 장미'가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채널CGV에서 방영 중이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작품으로, 배우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 그리고 손담비가 출연한다.
영화는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 클럽의 '긴급 정모 공지'에 하나 둘 모여드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삶에 지쳐 클럽을 만든 장본인 '최후의 불꽃'(김인권), 한때 잘나갔지만 이제 한물 간 시나리오 작가인 '인생은 미완성'(정상훈), 대학 입시만 4년째 준비 중인 '행복은 성적순'(김성철)까지. 닉네임만으로도 짠내가 물씬 느껴지는 이 조합에 미스터리한 매력의 마지막 멤버, '배반의 장미'(손담비)가 합세하며 예측 불허한 하루가 펼쳐진다.
특히 '배반의 장미'에서는 입시 문제, 직장과 가정 등 세대를 초월한 사회 이슈를 4인 4색의 독특한 캐릭터와 유머코드로 녹여내 폭소를 자아내고 보는 이들의 공감까지 이끌어낸다. 20대부터 40대까지 각 세대를 아우르는 주인공들의 힘든 사연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이지만,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코믹한 밀당을 펼치는 모습은 모든 관객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한다.
지난 2018년 개봉한 '배반의 장미'는 코믹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소문을 노렸지만, 누적 관객 수 4만 11054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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