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3루수 부문 통산 6번째 ‘황금장갑’…KT 로하스도 구단 첫 수상 ‘영예’

최정(32ㆍSK 와이번스)과 로하스(29ㆍKT 위즈)가 2019시즌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스타를 가리는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나란히 ‘황금 장갑’을 품에 안았다.

최정은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3루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347표 중 271표(득표율 78.1%)를 받아 허경민(두산ㆍ57표), 황재균(KTㆍ8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최정은 2017시즌 홈런왕 2연패 달성을 통해 최다 득표로 GG를 받았던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수상을 통해 2011~2013년, 2016~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최정은 한대화 전 한화 감독(8회)에 이어 김한수 삼성 감독과 함께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자 공동 2위에 자리하게 됐다.

2019시즌 최정은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141경기에서 503타수 147안타(타율 0.292), 출루율(0.399), 29홈런, 99타점, 86득점, 장타율 등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최정은 “오늘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올해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아 SK 팬들에게 죄송스럽다”라며 “내년에 더 나은 모습을 통해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9)는 이날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 순수 KT 소속으로 첫 GG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5시즌 넥센(현 키움)에서 FA자격을 얻은 유한준이 KT 이적 후 상을 받았지만, 이전 팀에서 이룬 활약을 바탕으로 얻은 GG였기에 로하스가 실질적인 구단의 첫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의 성적을 올린 로하스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 외야수 부문에서 총 187표를 획득, 이정후(키움ㆍ315표)와 제리 샌즈(키움ㆍ211표)에 이어 전체 3위로 GG를 손에 넣었다.

한편,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이날 시상식에서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받았다.

평소 성실한 팬서비스와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친 박종훈은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선수로 인정받아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됐다.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