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신간 소개] 바닥에서 일어서서 外

▲ 바닥에서 일어서서

바닥에서 일어서서 / 주제 사라마구 著/ 해냄 刊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 초기 작품이 특별판으로 재출간됐다. 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격변의 포르투갈 현대사를 조망하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투쟁을 이야기한다. 하층 농민 계급 가족이 빈곤과 독재 정권의 압제 속에 오랫동안 고난을 겪지만

삶은 계속된다. 좌파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나고 ‘카네이션 혁명’으로 소작농들이 대지주가 독점한 땅을 나눠 갖게 되면서 이 가족에도 평온한 삶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값 1만7천500원.

▲ 자동피아노

자동 피아노 / 천희란 著/ 창비 刊

죽음에 대한 충동을 느끼면서도, 역설적으로 여기에 맞서는 삶에 대한 열망이 샘솟는 인물 심리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자폐적인 인물은 내면에서 끊임없이 분열하고 이런 모습은 어둠 속에서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 같다. 신예 작가인 천희란은 2015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단편 ‘다섯 개의 프렐류드, 그리고 푸가’로 젊은작가상을 받았고, 소설집 ‘영의 기원’을 냈다. 값 1만4천원.

▲ 관계의 과학

관계의 과학 / 김범준 著/ 동아시아 刊

복잡하고 무질서한 복잡계 전체를 읽는 법을 탐구한다. 복잡계 안 구성요소 사이의 강한 연결은 하나의 구성요소에서 발생한 사건의 규모를 확대하고 파급시켜 엄청난 규모의 격변을 만들 수도 있다. 부분과 전체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그중 어떤 연결이 힘이 센지를 살피는 것은 복잡계 과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저자는 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에서부터 사회 현상과 재해 등 자연현상까지 어떻게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조명한다. 값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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