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간의 공직 생활을 되돌아보고 도와 각 시ㆍ군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한 이야기가 담긴 <갈매기 조나단의 꿈>(명문 刊)이 출간됐다.
이번 신간은 36년 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평택ㆍ안양부시장은 물론 도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쳐 1급 공무원으로 퇴임한 서강호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총 6장에 걸쳐 자신의 인생과 공직 생활을 반추한다. 1장에서는 유년 시절과 성장기를, 2장에서는 공직에 입문해 도청 공무원이 되기까지 열정적으로 일하며 겪었던 일들을 소개했다. 이어 3장에서는 비고시로는 처음으로 국비 유학에 도전했던 경험과 투자유치 현장에서 죽음을 넘나들던 사건들을 다뤘고 4장에서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도 총무과장과 자치행정과장, 인사과장을 두루 거치며 열린 마음으로 펼친 행정 경험들을 정리했다. 5장에서는 다산의 길을 따라서 평택시 부시장과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안양시 부시장에서 관리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목민관으로의 역할을 기록했고, 마지막 6장에서는 사랑하는 가족과 그리운 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그는 “막상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이야기들을 꺼내놓으려고 하니 부끄럽기도 했다”라면서도 “부모로서 공직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감사의 마음과 치열한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 선배 공무원의 퇴임식을 떠올리기도 했다. 저자는 “그 선배는 퇴임식때 가진 것 하나 없었는데 공무원이 돼 가정을 꾸리고 노후까지 보장돼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라며 “지금 내 마음도 이와 같아 받은만큼 돌려드리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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