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극한의 비극…실화 바탕으로 만들어 진 <은지: 돌이킬 수 없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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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을 영화화 한 <이끼>를 비롯해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나를 찾아줘> 등은 닫힌 사회의 단점과 그 안에서 위험에 노출된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더욱이 현실에서는 ‘신안군 여교사 성폭행 사건’ 등 폐쇄적인 사회 속 위험에 처한 여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사회적으로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은지: 돌이킬 수 없는 그녀>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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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아담한 섬인 연모도에 기타 하나와 스쿠버 장비를 들고 은지(김유연)가 힐링을 위해 찾아온다. 미모의 여성 출현에 어촌계 남자들이 술렁이며 연모도의 대통령 용태와 그의 수족 윤길, 병삼이 은지를 음흉하게 쳐다본다. 그런 스산함이 계속되던 어느 날, 은지는 어촌 남자들이 자신이 타고 나갈 배를 차단시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어느 순간 그의 주변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주민도, 경찰도, 모두가 수상한 가운데 극 중 긴장감은 고조된다.

치안 사각지대 속 위험에 노출된 여성의 이야기는 이미 해외에서도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등을 통해서도 스크린에 오른 바가 있다. 이 같은 작품들은 관객에게 시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자극을 선사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이를 통해서 닫힌 사회의 위험성과 여성 안전과 관련한 메시지도 전달한다.

이번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은 감독 구모는 지난 2013년 <군사통제구역 820지대>와 2015년 <무수단>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가 선보일 이번 작품이 어떤 충격을 가져올지 지켜보도록 하자.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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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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