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방은희가 두번째 이혼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방은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건방지게 제가 제 아이에게 '아빠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 사람이라면 제 아이의 아빠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두번째 결혼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방은희는 "지금도 아빠로서 괜찮은데 남편으로는 너무 사는 게 서로 다르고 너무 바쁘고 같이 대화할 시간도 없고 같이 밥 먹을 시간도 없고 그렇더라"고 이혼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가 두번째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오히려 더 사람들 속에 안 나오고 그랬더라. 결혼하고 남편이 저를 유리병 안에 가둬놓는다고 생각했다. 가족끼리 같이 밥을 먹는데 밥 먹으면서도 숨이 막히니까"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생각해보니까 제가 제 스스로를 가둬놨더라. 남들한테 두번째 결혼을 했으니까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행복하게 사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제가 제 속으로 더 가둬놓고 제가 저를 더 점점 숨도 못쉬게 가둬놓고 있더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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