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판사들이 판결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으로 꼽혔다.
17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윤소희와 소설가 장강명,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 부장판사 출신 소설가 도진기 변호사가 함께 '정의란 무엇인가'에 담긴 인류 보편적 정의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가 "판결을 내릴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정의란 무엇인가'다"라고 말했다. 이에 도진기 변호사는 "서울 법원 안에서 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판결을 내릴 때 가장 영향을 준 책으로 '정의란 무엇인가'가 뽑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진기 변호사는 "최근에 대법원 판결문을 읽었는데, '이것이 공동체의 선에 어떤 기여를 하는가?'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게 판결문 문장에서 나오는 문장이 아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문장이다. 대법관도 이 책을 봤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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