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백'이 18일 오전 9시 40분부터 OCN에서 방영 중이다.
'미쓰백'은 자신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고 세상을 등진 여자, 그리고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가 서로를 만나 함께 세상으로 나아간다는 이야기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아동 학대'를 소재로 한다.
영화는 이지원 감독이 직접 겪은 일화에서 시작됐다. 몇 년 전 이 감독은 옆 집에 살고 있던 아이가 도움이 필요해 보였지만 상황 때문에 손길을 내밀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꾸준히 벌어지고 있는 아동 학대 관련 뉴스를 보며 그때의 사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시나리오 집필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미쓰백'을 통해 용기 내지 못했던 분들도 주위를 둘러보고 '지은'과 같은 아이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에서 '장섭' 역을 맡은 배우 이희준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다. 굵은 붓으로 그은 느낌이었는데, 감독님의 분명한 생각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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