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닥터 K’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에 선발로 무난하게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www.fangraphs.com)은 19일(한국시간) 김광현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야구 예측 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로 예측한 결과 빅리그 첫 시즌인 2020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 ZiPS는 김광현이 내년에 157⅓이닝을 던지며 131개의 삼진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1년에는 140이닝을 소화하고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ZiPS의 예측대로라면 김광현은 계약 두 시즌 동안 모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3점대의 방어율을 기록, 4~5선발로서 제 몫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 800만달러, 옵션 포함 최대 1천 1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은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과 최우수선수(MVP) 수상,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2008년 KBO리그 MVP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면서 “그는 뛰어난 슬라이더를 지녔고, 평균 수준의 구종을 갖췄다. 2017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에는 오히려 더 좋은 공을 던졌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한편,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이 4ㆍ5선발 혹은 롱 릴리프로 2020시즌 활약을 기대하는 전망을 내놨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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