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최고 포수인 수원 유신고 강현우(18ㆍKT 위즈)와 홈런 1위 성남 야탑고 야수 안인산(18·NC 다이노스)이 제3회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했다.
강현우와 안인산은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헐크파운데이션 주최로 열린 ‘제3회 이만수 포수상 및 홈런상 시상식’에서 각각 포수상과 홈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포수상을 받은 강현우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타율 0.310(87타수 27안타), 홈런 2개, 20타점을 기록하고 OPS(출루율 + 장타율) 0.890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현우는 타격 뿐 만 아니라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유신고가 올 시즌 황금사자기와 청룡기고교야구대회를 제패해 창단 후 첫 2관왕에 오르는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강현우는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로 잇따라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KBO리그 2020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KT 위즈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KT는 강현우를 …주전 포수감으로 염두에 두고 베테랑 포수들로 하여금 그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은 “강현우는 고교 포수 가운데 포구능력과 블로킹, 송구능력이 모두 뛰어난 데다 공격력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다”라며 “성격도 서글서글하고 밝아 앞으로 프로에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KBO리그 정상급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의 포수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강현우는 “포수로서 최고의 상을 받게돼 영광이다. 앞으로 프로무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만수 홈런상을 수상한 안인산은 올 시즌 야탑고의 4번 타자로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리(60타수 19안타), 6홈런, 19타점, OPS 1.222를 기록했으며, 시즌 고교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1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안인산은 이날 수상 뒤 “어려서부터 존경한 이만수 감독님으로부터 상을 받게돼 영광”이라며 “프로에 가서 실력뿐 아니라 인성으로도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만수 포수상과 홈런상은 이만수 전 SK 감독이 지난 2017년 아마추어 선수들의 포수 보직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라 자신의 이름을 따 포수상과 홈런상을 제정, 3년째 시상해오고 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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