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남은 최대어 '류현진 영입'…현지 언론 "6∼7개 팀 각축"

▲ 류현진.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마지막 남은 대어로 평가받으며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FA 이적 시장에서 에이스급 투수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았다. 잭 휠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둥지를 옮겼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재계약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올해 최대어로 꼽힌 게릿 콜은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천400만 달러의 초대박 계약을 맺었고, 류현진과 비슷한 수준의 계약을 이룰 것으로 봤던 범가너는 5년간 8천500만 달러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갔다.

이후 댈러스 카이클 역시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행선지를 정하면서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로 주목받은 류현진의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지 기자들 역시 2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류현진 영입을 위해 6∼7개 구단이 움직인다”고 전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트위터에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류현진은 현재 FA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최소 6개 구단이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류현진 잡기에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3개팀과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참전했다”고 덧붙였다.

USA투데이의 봅 나이팅게일도 트위터에 “7개 팀에서 류현진에 관심을 갖고 있고 카이클을 놓친 2개 팀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류현진은 4년 8천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류현진측에서는 뜨거워진 영입전을 활용해 기간과 계약 총액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FA시장에서 10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선발투수라고 봤을 때 영입에 뛰어든 각 구단들은 류현진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시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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