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화요일, 크리스마스를 부른 그룹 버즈의 '크리스마스의 밤 (하얀 눈꽃)'과 가수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을 비교해 본다.
# 버즈 '크리스마스의 밤(하얀 눈꽃)'
버즈의 '크리스마스의 밤'은 지난날 연인과의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떠올린다. 화자인 '나'는 어린 시절, 대상인 '너'와의 사랑을 기대했고, 소망이 이뤄져 '너'와 만나게 된다. '너'와의 만남이 너무도 행복했기에 나는 어른이 되어도 설렘을 갖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밤'의 부제인 '하얀 눈꽃'은 사랑을 상징한다. 처음 화자의 마음에 쌓였던 대상의 사랑이 이후 대상에게 보답하려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 정승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가수 정승환이 부른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고백에 실패한 화자가 용기를 얻고 다시 고백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의 도입부에서 화자는 고백에 실패한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던 날이었는데, 화자가 생각한 완벽한 기회에 고백은 대상에게 닿지 않았다. 그래서 화자는 다시 대상의 집을 찾아 고백한다. 눈이 내리지도 않았고,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은 아니지만, 대상에 대한 화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 크리스마스의 기억
버즈의 크리스마스는 대상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다. 굳이 산타가 필요하지도 않고, 시간이 흘러도 설레게 한다.
반면,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에서 크리스마스는 고백을 실패한 기억이자, 이제는 여느 평범한 하루와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크리스마스의 고백'이 아닌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이라 말한다.
한편, 버즈의 '크리스마스의 밤(하얀 눈꽃)'은 지난 20일,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은 5일 발매됐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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