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이 아니어도, 야구팬이면 더 즐거울 '스토브리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포스터. 공식 홈페이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포스터. 공식 홈페이지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우정' '노력' '승리'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를 비틀고 야구팀 프런트의 오피스 드라마를 그렸다.

드림즈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한 백승수(남궁민)는 씨름단과 하키팀, 핸드볼팀의 단장을 맡아 우승으로 이끈 전적이 있다. '스토브리그'는 그런 그가 만년 하위팀 '드림즈'를 찾으면서 시작된다.

전문 야구인 출신이 아닌 백승수는 야구인의 시점이 아닌 바깥에서 드림즈를 관조한다. 그는 코치진의 파벌싸움과 힘없는 감독, 소속이 부끄러운 꼴찌 이미지, 낙후된 시설로 인해 떨어지는 선수들의 의욕을 꼬집는다.

이후 단장으로 취임한 그는 계약 연장으로 윤석복(이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를 만나 파벌싸움의 방향을 바꾼다. 또한 임동규(조한선)의 트레이딩과 고세혁(이준혁) 스카우트 팀장을 해고함으로써 드림즈 선수들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용병을 기용해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스토브리그'는 비야구인 출신 단장 백승수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동시에 노장 투수 장진우(홍기준), 4번 타자 임동규, 용병으로 귀국한 길창주(이용우) 등을 통해 야구인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야구 드라마와 오피스 드라마의 균형을 절묘하게 잡아낸 '스토브리그'는 첫회 13일 5.5%로 시작해 지난 27일 방송된 5회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한편, 프로야구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시즌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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