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호영, “연천 미라클 덕분에 프로진출 꿈 이뤄 감사”

▲ 지난 27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자신의 꿈을 이뤄준 연천군과 연천 미라클에 감사 인사를 전한 손호영(가운데)이 김광철 연천군수(왼쪽)와 김인식 감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천 미라클 제공

“연천 미라클에서 기회를 얻은 덕분에 프로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에 지명된 내야수 손호영(25)이 지난 27일 연천군청을 방문해 자신의 꿈을 이뤄준 연천군과 구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광철 연천군수와 김인식 연천 미라클 감독 등 연천군청 직원들과 구단 관계자들이 모여 손호영을 반갑게 맞았다.

안양 충훈고 졸업 후 홍익대에 입학해 1학년 때부터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손호영은 2014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이후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생활했지만 빅리그 입성이 좌절돼 국내로 복귀한 그는 병역 해결 후 2019년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재기에 나섰다.

올 시즌 손호영은 경기도가 후원한 ‘2019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출전 등을 통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탄탄한 기본기와 ‘호타준족’의 타격ㆍ주루 능력을 쌓아가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같은 활약을 통해 ‘해외 프로선수’ 출신 자격으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손호영은 올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에 눈도장을 받으며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프로무대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손호영은 “연천군의 세심한 지원과 군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꽃피울 수 있었다”며 “프로무대에서 반드시 살아남아 좋은 모습으로 연천을 다시 방문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손호영 선수의 프로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연천군민들과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프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야구선수로 연천을 많이 홍보해달라”고 덕담을 건넸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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