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소개된 맛깔스런 음식들에 대한 열망에도 보고 듣는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한다. 그런 가운데 '편스토랑'과 '맛남의 광장'이 신 메뉴를 개발, 판매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에 음식을 통한 두 만남을 비교해본다.
# 제품으로 만나는 '편스토랑'
지난 10월 25일 첫 방송된 KBS 2TV '편스토랑'은 연예계 소문난 맛을 잘 아는 6인의 스타들이 직접 개발한 메뉴를 방송 다음 날 편의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편스토랑'은 이경규 이영자 김나영 정일우 진세연 이정현 돈스파이크 정혜영 등이 경쟁하며, 심사위원으로 가수 이승철 이연복 이원일이 참여했다. 연예인들은 우리 쌀, 우리 밀, 우리 돼지고기 등 주제를 선정해 경연한다.
'편스토랑'은 주제 선정, 출연진의 신메뉴 개발, 심사위원의 평가 순으로 이뤄지며, 첫 번째 주제인 우리 쌀에서는 이경규의 '마장면'이, 두 번째 주제인 우리 쌀에서는 '돈스파이'가 선정돼 이후 편의점으로 출시했다. 그 외 출연진이 만든 메뉴의 레시피들은 '편스토랑'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 휴게소에서 만나는 '맛남의 광장'
지난 5일 첫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은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지역의 특산품이나 로컬푸드를 이용해 기존에 맛볼 수 없었던 신 메뉴를 개발, 휴게소나 철도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만남의 장소에서 교통 이용객들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양미리, 홍게, 감자를 이용해 양미리 조림 백반과 양미리 튀김, 홍게라면, 감자치즈볼을 판매했다. 이어 전북 장수군은 특산품인 한우와 사과로 한우국밥과 한우불고기버거, 사과피자, 멘보사과를 공개했다. 이후 유튜브 '백종원의 요리비책' 채널을 통해 레시피를 접할 수 있다.
# 시청자들과의 만남, '편스토랑'&'맛남의 광장'
먼저 '편스토랑'은 경쟁의 결과가 방송에서 나온 다음 날 신 메뉴를 전국 CU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맛남의 광장'은 지역 휴게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녹화 당일에는 백종원과 출연진이 만든 신 메뉴를 맛볼 수 있으며, 이후에도 해당 휴게소에서 판매한다.
제품화 후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편스토랑'의 신 메뉴는 '맛남의 광장'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 시청자들은 방송 이후 해당 편의점만 찾으면 언제라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맛남의 광장'의 신 메뉴와 다르게 냉동·냉장 판매되기 때문에 '편스토랑' 신 메뉴는 방송에서 심사위원이 평가했던 것과는 다른 맛을 보인다.
'편스토랑'과 '맛남의 광장'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레시피를 공개해 시청자들과의 거리를 줄였다. 그 외에도 '편스토랑'과 '맛남의 광장'은 우리 농수산물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로 하여금 판매 촉진을 유도한다.
한편, KBS 2TV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SBS '맛남의 광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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