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총장인 김수복 단국대 총장이 2015년 데뷔 40주년을 맞아 펴낸 시집 <하늘 우체국>(刊 서정시학)이 최근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됐다.
스페인 베르붐(VERBUM) 출판사는 김 총장의 시 봄의 꽃, 목련이 떨어지는 경우, 바다보다 먼 강으로, 남한강 어딘가, 한반도, 동백 등 80편의 시를 1, 2부로 구성해 <Casa de correos celestial>라는 제목으로 펴냈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해외문학 소개 출판사인 베르붐은 김 총장 시집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진정한 발견을 제공하고 한국의 신비롭고 이국적인 이미지를 절제된 서정적 언어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문단 데뷔 후 25권의 시집과 문학이론서, 인문서를 출간해 온 김 총장은 지난달 2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제자들과 시를 나누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 총장은 한국문학신인상, 편운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풀꽃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8월 간선제를 통해 단국대 첫 동문 총장에 선임됐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