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고 싶니? 학교, 학원, 과외가 말하지 않은 공부의 모든 것 <더멘토 공부의 기술>

시험공화국 대한민국이다.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부터 은퇴 후에 이르기까지 시험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대치동, 노량진 등 전국 곳곳 다양한 환경에서 자신과 싸움을 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은 뭘까. 그 방법을 파헤치는 책 <더멘토 공부의 기술>(아테네刊)이 나왔다. 단순히 시험 잘 치는 비법, 암기 잘하는 방법 등 요령을 말하는 게 아니다. 진짜 공부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내 것이 되는 공부를 하는지를 알려준다. 공부의 기본기와 연습방법 제시서인 셈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박사과정)에서 민법학을 공부하고 있다. 2013년부터 강남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학습상담, 진로설계를 해주는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7년간 거의 매일 학부모님, 선생님과 소통하며 수많은 학생을 만나 왔다. 서울과 지방의 중학생, 고등학생 모든 학년을 포함해 일반고와 자사고의 무수한 내신시험 전략을 구상하고 수능시험과 수시모집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책에는 공부 방법을 연구하고 탐구해 온 명훤 멘토의 이러한 공부 비법이 세밀하게 담겼다. 저자는 공부만을 하는 삶을 산 게 아니다. 고등학교 땐 공부만 하지 말라는 은사님의 말씀에 트렘펫을 쥐기도 했고, 대학 입학 후에는 축구에 미쳐 전국의 축구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축구를 배우고 k3리그 북악디아도라에서 실전으로 뛰었다. 태권도와 천무극, 야구에서 시작해 요가, 국궁까지 두루 섭렵했다. 책에는 다방면에서 공부하며 깨달은 그의 공부 비법이 담겼다. 기본기와 반복훈련, 충분한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80여 컷의 표와 그림, 수험생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며 주도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워크북>도 함께 수록됐다. 자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더멘토 공부 사용설명서’도 나온다. 학습 계획 세우는 법, 노트필기 법, 암기의 기술, 컨디션 관리의 기술, 선배들의 경험담,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 올린 성적 유지방법 등도 쉽게 알 수 있다. 내신과 수능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준비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만의 공부루틴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값 2만3천원.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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