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결과 ‘취업률 감소세’
2015년 69.6%→2018년 66% ‘뚝’
교수 국제공동학술 연구실적 저조
글로벌 공헌사업 노력 필요성 지적
국립 인천대학교의 졸업생 취업률이 매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수들의 국제공동학술 연구실적도 점점 줄고 있다.
교육부는 인천대에 대한 2018년 대학운영계획의 실행 과제별 이행실적과 성과 등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부 운영성과 평가를 보면, 교육분야인 졸업생 취업률이 2015년 69.6%, 2016년 69.1%, 2017년 67.7%에서 2018년 6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 측이 노력해야 한다는 게 교육부 지적이다.
또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과정을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할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도 개선요구를 받았다.
다만, 사회수요 맞춤형 매트릭스 교육제도로 9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구성·개발 연구하고, 10개 기업과 방학 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 3개 기업과 기업연계 교과목을 운영하는 점 등이 주요 성과로 평가받았다.
평가항목 중 유일하게 ‘보통’ 수준인 연구영역에서는 연구실적 저조를 지적했다.
논문 피인용 실적과 지적재산권 및 기술이전 실적은 양호하지만 국제공동학술 연구실적이나 전임교원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실적이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제공동학술 연구실적은 2014년 15건에서 2015년 20건으로 늘었다가 2016년 19건, 2017년 12건, 2018년 9건으로 점차 줄었다.
교육부가 지역기반의 전략적 산학협력 환경 조성과 교내 연구비 지원을 통한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 등을 높게 평가하긴 했지만, 연구실적에 대한 부분은 개선 과제로 꼽힌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영역에서는 전공과 기술을 다양하게 적용한 사회봉사활동을 확대하고, 중장기발전계획에 기반한 글로벌 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인운영체제 영역에서는 자체재원이나 기부금 확충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차세대 정보화 서비스 도입 후속 보완재책을 포함한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9년 5월 9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을 인천대에 보내 2018년 대학운영계획의 실행 과제별 이행 실적과 성과 등을 평가했다.
국립대학법인인 인천대의 대학운영 성과를 진단하고, 법인화로 인해 대학의 자율권이 커진 만큼 운영의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대는 교육, 연구, 사회공헌, 운영체제 등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82.3점을 받아 ‘우수’ 수준을 유지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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