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발생, 평택시민 확진자는 퇴원…지역사회, 희망과 불안 교차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저지를 위해 민,관 등 관계자가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수원도시공사 관계자가 수원역환승센터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경기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 국내 총 누적 환자가 27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도내 확진자가 처음으로 퇴원, 지역사회에서는 ‘불안’과 ‘희망’이 교차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신종 코로나 환자가 3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25번 환자는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하는 73세 한국인 여성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25번 환자는 현재 국내 최고령 환자이며, 이전까지 가장 나이가 많았던 환자는 8번 환자(62ㆍ전북 군산)다.

26번(51ㆍ남자ㆍ한국인)과 27번(37ㆍ여자ㆍ중국인) 환자는 25번 환자의 아들과 며느리로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25번 환자는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던 26ㆍ27번 환자와 함께 살았다. 광둥성은 중국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전날 기준 1천75명) 곳이다.

현재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체류ㆍ주거지 현황은 고양시 1명, 평택시 1명, 수원시 2명, 부천시 2명, 구리시 1명, 시흥시 3명 등이다. 이 중 4번 환자(55ㆍ평택시민)는 이날 오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달 27일 확진 이후 14일 만이며, 경기도 확진자 중에는 최초 사례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 3명이 퇴원, 치료 중인 환자는 24명이다. 3번 환자(54ㆍ고양 체류)를 비롯한 복수의 환자도 증상이 사라져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을 방문, 경제 위축 악영향을 경계했다. 아울러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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