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이 분명 전년도 보다 약화됐지만 지난해 같은 실패는 되풀이 하지 않겠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팬 여러분들에게 달라진 SK의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2020시즌 전력 담금질을 하고 있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의 두 기둥이었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떠나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타격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새로 영입한 이진영 1군 타격 코치와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등 코치진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해 이상의 성적은 물론 미래를 위한 준비로 주축선수와 유망주들을 나눠 맞춤형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투ㆍ타에 걸쳐 윤석민, 채태인(이상 야수), 김세현(투수) 등 경험있는 선수들을 새로 영입해 기존의 선수들이 슬럼프를 겪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투수들 가운데 이원준, 서상준, 최재성 등 유망주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고, 야수들 가운데는 최지훈이 다양한 능력을 갖췄고 류효승은 파워가 좋은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며 “훈련 과정과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전력으로 가동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김광현이 빠진 선발 마운드의 한 자리를 김태훈에게 맡기려 한다.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재활을 잘해 기대가 크다. 5선발을 맡아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팀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키스톤 콤비(유격수 + 2루수)는 유격수의 경우 정현과 김성현이, 2루수는 최항과 신예 김창평이 경쟁하면서 기량을 발전시키고 있어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염 감독은 “올 시즌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킹엄의 역할이다”라며 “이들이 지난 시즌 34승을 합작한 김광현, 산체스 만큼만 해준다면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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