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다수 청도 방문 가능성에 초긴장…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청도대남병원 주목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저지를 위해 민,관 등 관계자가 총력대응을 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수원도시공사 관계자가 수원역환승센터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대구ㆍ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대폭 확산한 가운데 경기도가 다수 도민의 경북 청도 방문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최근 신천지 교주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졌는데 도민 교인 중 상당수가 이곳을 다녀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전수조사’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만큼 특별 관리가 필요해서다. 이에 도는 모든 신천지 예배당 폐쇄, 집회ㆍ봉사활동 중단, 활동 구역 신고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민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집회 예배 참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를 다녀온 도민은 2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달 31일~이달 2일 치러진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다. 교주 친형 장례식인 만큼 신자 중 대부분이 다녀갈 가능성이 크다. 해당 장례식장은 경북 청도대남병원이었으며, 이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일선 시ㆍ군 단체장들은 장례식 방문 여부를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안내 중이다.

한편 경기도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중 퇴원자는 6명, 치료 중인 환자는 6명이다. 입원 환자 소재지는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15번, 20번, 32번), 시흥시 매화동(25~27번) 등이다.

여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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