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양 킨텍스점 직원 코로나19 확진…3일간 휴업

▲ 21일 오전 경기 고양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 입구에서 한 주민이 임시휴점 안내문을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마트 측이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21일 시에 따르면 확진자인 A씨는 김포시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으로, 지난 15일 배우자 B씨와 함께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킨벨 호텔 예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에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의심환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하다가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배우자 B씨는 이날 오전 5시에 이미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이마트 지하 축산코너에서 고객과 직접 접촉이 없는 발골 작업을 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구 방문 뒤인 지난 19일 첫 출근을 해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8시간동안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와 함께 근무하던 직원 두 명 역시 자가격리 상태다.

A씨가 근무 중인 이마트는 접촉력이 의심되는 지상 1~2층 이마트와 지하 1층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공간을 폐쇄하고, 오는 23일까지 3일간 전면 휴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세스코업체를 통해 자체소독에 나서기도 했다.

고양시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즉시 신속히 방역소독ㆍ접촉자 조사활동에 나서는 한편 대구ㆍ경북지역 방문한 사람들 중 발열ㆍ호흡기 증상 발생시 즉시 보건소 연락을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역 내 신천지 예배처 등 8곳에 대해 종교집회금지는 물론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양=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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