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마음에 평화, 얼굴에 웃음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는 게 아니라 불안과 공포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불안과 두려움의 날들이 어서어서 건너가기를 빈다. 이참에 우리가 모두 조용히 명상해 보며 이 병이 주는 뜻이 무엇인지 본질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 아, 지금까지 욕망과 욕심으로 살아온 우리들의 삶의 방식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몸부림이다. 우리는 내 들숨이 이웃의 날숨이며, 내 날숨은 이웃의 들숨이 되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존재이다. 이렇게 병이 돌고, 불안이 높아지면 마음도 까칠해지기 쉽고 남한테 상처를 주고 스스로도 상처입기 쉽다. ‘코로나19’ 문제보다 현재 우리에게 더 큰 문제는 바로 미움(혐오)이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모두 성찰하고 스스로 회개의 기도를 드릴 때이다!

우리 인간에게 불안과 공포는 어쩔 수 없는 본능이지만 서로에게 조금 더 따뜻하게, 의지하고 힘을 주면서 이 위기를 넘어가자.

이 불안의 시대에 결국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평화는 내게서 시작된다. 오늘 나한테나 내가 속한 집단에 일어나는 문제는 내 무의식 속에서 재생되는 기억이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은 내 인생 안에 있기 때문에, 내 인생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내 인생을 개선하고 싶다면 우선 나 먼저 치유해야 하고, 누군가를 고치고 싶다면 우선 나 자신부터 치유해야 한다.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나 자신을 개선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나 자신을 개선하면 세상도 개선할 수 있다. 자,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이 세상에 이 사랑의 에너지를 보내보자.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평화의 마음으로 변화시키고 세상에 그 평화의 기운을 불어 넣어 보자.

3초 동안 숨을 코로 마시면서 ‘마음에 평화’, 3초 동안 숨을 내 쉬면서 ‘얼굴에 웃음’ 이렇게 하면서 호흡을 해 보자. 숨을 마시는 순간 세상의 모든 평화가 내 안에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껴보자. 그리고 숨이 찼다면 자연스럽게 날숨을 쉬게 되어 있다. 이제 숨을 내쉬면서 빙그레 웃음을 지어보고 내 마음의 평화가 웃음으로 세상에 가득 퍼져 가는 것을 상상해 보아라. 바쁘면 세 번을 해 보고, 할 수 있으면 9번을 해 보아라. 마음에 평화, 얼굴에 웃음~

이렇게 우선 내 마음을 평화롭고 따뜻하게 해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과 불안에 떠는 많은 사람에게 이 평화가 퍼져 나가 함께 이겨 나갔으면 싶다. 우리의 마음이 단단해야 면역력도 좋아진다는 것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과학이다. 자, 모두 힘들 내시고, 우리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이 위기를 잘 넘겨보자.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희망은 나로부터.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김옥성 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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