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 개최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6일 발생한 첫 확진자 대응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6일 발생한 첫 확진자 대응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광명시 제공

박승원 광명시장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전파 및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에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접촉자 역학조사와 이동 경로에 대한 폐쇄와 방역조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 내 감염 전파와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치 계획에 따르면 우선 시는 확진환자가 조속히 쾌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긴급재난안전 문자와 광명시청 홈페이지, 공식 SNS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현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방역총괄단을 구성해 시 전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모든 다중이용시설과 길거리 소독을 실시하고,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소독기를 비치해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26일부터 광명보건소의 일반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 중심으로 운영하고, 광명성애병원에서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모두 휴관하고, 초ㆍ중ㆍ고등학교도 개학을 연기한 상태다.

시는 그 동안 3만5천장의 마스크를 취약계층 위주로 지급했고, 현재 마스크 1만5천장, 손 소독제 1천300개를 확보하고 감염 취약계층과 시급히 필요한 곳에 우선하여 배부하고 있으며 광명동굴, 시청 민원실, KTX광명역에 설치된 열감지기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광명시 내 신천지 교회는 없으며, 신천지 관련 복음방 2개소는 소독을 완료하고 자진 폐쇄한 상태이며, 신천지 신도에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통보한 18명과 자체 조사한 15명 등 총 33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전원 검체 채취해 검사 의뢰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현재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대책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광명시 직원식당은 매주 금요일 휴무를 실시하고 있고 우체국 등 유관기관에도 구내식당 운영 중지 등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박 시장은 “현장에서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대응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미확인된 정보에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침착하게 대응하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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