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듀오’ 김민ㆍ소형준, 철벽투로 KT 평가전 '첫 승' 합작

▲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 5회 등판한 KT 김민이 위력투를 선보이고 있다.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유신고 듀오’ 투수 김민(21)과 소형준(19)이 맹활약을 펼치며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소속팀의 첫 승리를 합작했다.

김민ㆍ소형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2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6대5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KT 선발로 출격한 소형준은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앞세워 3개의 삼진을 뽑는 괴력을 발휘하며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5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 역시 최고 149㎞의 빼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우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은 “세트포지션에서 빠른 스텝으로 투구할 때에도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인데 오늘 생각대로 잘 돼 기쁘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계획한대로 잘 준비되고 있어 올 한해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타선에선 외야수 배정대가 7회말 1,3루 상황에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리는 3루타를 터뜨리며 결슴점을 올렸고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포수 허도환도 이날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임무를 부여받은 투수들이 준비를 잘하고 있는데다 불펜 역시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늘 경기는 백업 선수들이 분발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전체적으로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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