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경기도 골목상권,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경기도 내 곳곳에서 코로나19로 매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한 임대료 감면 운동이 일고 있다.

1일 경기도와 도내 일선 시ㆍ군에 따르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상권공동체를 통한 경기도형 착한 임대인 운동인 ‘선한 건물주’ 상생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먼저 파주 운정가람 상가번영회는 현재 6명의 임대인이 동참해 8개 업체가 10~20% 월세 인하 혜택을 받게 됐으며, 인근 200여 소상공인들과 함께 ‘선한 건물주’ 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원 세류2동과 남문로데오시장에서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협약이 진행돼 임대료 인하 및 향후 3년간 임대료 동결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흥시에서는 오이도 상권육성구역의 건물주 11명이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영세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오이도 상권육성구역의 건물주들은 3개월간 매달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고, 정왕동 3동에 원씨 종중이 보유한 건물도 임대료를 20% 깎아 주기로 했다.

구리시는 인창동 ‘구리유통종합시장 축산가공동에 입주한 23개 업체에 대해 선도적으로 임대료를 3개월간 50% 감면 조치할 계획이다. 또 공영도매시장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도 내부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임대상인에 대한 감면을 추진한다.

이밖에 구리전통시장 내 24개 점포를 소유한 건물주들이 3개월간 30%의 임대료를 인하했고, 구리시경제인연합회 회원들도 3개월간 57%대의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데 동참했다. 김동수ㆍ김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