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와 기부ㆍ봉사단체에서 시작된 모금 운동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 캠페인’(본보 3일자 1면)이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및 도 공공기관 직원들은 코로나19 극복 성금 모금에 나섰고, 도내 소상공인들은 임대료를 깎아주는 ‘선한 건물주’ 운동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운동이 시작됐다.
먼저 경기도의회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4~5일 이틀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을 진행했다. 도의회는 경기도의원들의 성금 모금 참여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되면,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성금과 도의원들의 성금을 한데 모아 기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도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약 2주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사태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성금 모금을 진행 중이다. 일반직 공무원을 비롯한 소방직, 공무직 등 1만5천여 명의 경기도청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가장 먼저 직원들의 성금 모금이 추진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사태 극복 성금 모금을 실시,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경상원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경기도상인연합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물품수급 어려움을 돕고자 KF-94 필터형 마스크 2천 개와 손 세정제 500개를 대구 전통시장진흥재단에 긴급 지원한 바 있다.
경기관광공사의 경우 마스크 1천 개를 구매해 대구 지역에 있는 기관 등에 기부할 예정이며, 화훼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 내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경제적 고통을 겪는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선한 건물주 운동’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와 경기도상인연합회는 이날 수원남문로데오거리에서 ‘선한 건물주 임대관리 운동 확산 동참 선언식’을 열고, 선언문 낭독을 통해 선한 건물주 운동(임대료 인하)을 통한 상생의식을 강조했다. 도내에서는 파주 문산자유시장과 수원남문로데오시장, 평택 보람플러스, 보정동 카페거리 등에서 선한 건물주 운동이 일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공익활동도 귀감을 얻고 있다. 수원시약사회는 이날 코로나19 극복의 첫걸음인 면역력 증강을 위해 비타민 음료ㆍ의약품으로 구성된 ‘비타민 5천 세트(7일분)’를 수원시 4개 보건소에 지원했다.
이번 비타민 전달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에서 약사회가 공익적 활동으로 모범을 보여, 한마음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선별된 비타민은 수원시 내 450개 약국, 700여 명의 약사로 이뤄진 수원시약사회 회원들이 면역력 증강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최적의 의약품을 심사숙고해 정해진 제품이다. 비타민 세트는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유증상자와 격리대상자, 근무자와 봉사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일보와 도내 기부ㆍ봉사단체들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극복 모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031-220-7934),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031-245-3004), 대한적십자사(1577-8179)로 하면 된다. 최현호ㆍ김태희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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