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일회용 컵을 형상화한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관내 버스정류장에 설치해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도시미관 개선에 나선다.
시는 오산역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버스정류장에 종이컵,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컵 전용 분리수거함을 순차 설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정류장 주변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회수해 분리수거율을 높이고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용 분리수거함은 카페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수거함에는 종이컵,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컵만 넣을 수 있다.
시는 분리수거함을 유동인구가 많은 오산역환승센터에 우선 설치해 모니터링을 통한 효과를 분석한 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 홍보와 계도를 실시해 자원재활용의 중요성 알리고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리수거율을 높이려면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음료수 잔을 버리기 전에 잔에 남아 있는 내용물을 비우고 쓰레기통에 버려야 깨끗한 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고자 식품 접객업소에 한해 한시적으로 일회용품 규제를 허용하고 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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