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류현진·김광현, 10일 시범경기 선발 동반 출격

▲ 김광현.연합뉴스

‘코리안 듀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0일(한국시간) 빅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란히 출격한다.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10일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며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올해 시범경기 두 번째 실전 피칭에 나서는 류현진은 탬파베이에서 뛰는 인천 동산고 후배 최지만과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첫 선발 출격해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5일엔 마이너리거를 상대로한 자체 시뮬레이션 평가전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50개를 투구해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 했다.

앞선 두 차례 피칭에서 제구를 가다듬는데 주력한 류현진은 남은 시범경기 동안 투구 수와 이닝 수 늘리기에 집중한 계획이다.

▲ 류현진.연합뉴스
▲ 류현진.연합뉴스

토론토 ‘에이스’인 류현진은 오는 27일 캐나타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 선발 출전이 유력한 만큼 10일 경기를 포함해 시범경기에서 3번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인트루이스에서 5선발 경쟁을 벌이는 김광현은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앞세워 이날 역시 전력 투구에 나선다.

지난 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한 김광현은 2이닝 동안 안타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인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이크 실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111㎞짜리 느린 커브를 비롯해 전매특허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4개 구종을 구사하며 시범경기 3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다만 5선발 경쟁자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역시 6일 스플릿-스쿼드 체제로 실시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호투하고 있어 김광현으로선 안심할 수 없다.

따라서 김광현은 직전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제구를 더욱 날카롭게 다듬는데 집중할 예정이다.이광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